홍콩을 방문 중인 익명의 이 미국 관리는 "현재 상황을 검토해 볼 때 (중국의 연내 가입을) 낙관할 수 없으며 중국은 WTO 가입을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홍콩 일간 명보(明報)가 24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최대 쟁점인 '농업 보조금' 문제를 해결해 돌파구를 연다해도 보험과 교역권리, 분배 문제 등 쟁점들이 남아 있어 WTO 가입을 위한 쾌속 행보를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리는 이어 "설사 제네바의 중국 가입작업반 협상에서 중국 가입안이 통과된다 해도 유럽연합(EU) 15개국의 동의 절차를 받은 뒤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이를 의회에 송부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돼 연내 가입은 힘들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측 협상 수석대표인 룽융투(龍永圖)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은 수일 전 중-미 양국이 중국의 WTO 가입 후 당면하게 될 농업 보조금 문제 등을 놓고 담판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룽 부부장은 "미국이 3월에 제시한 협상안에 대한 우리측 회답을 이미 보내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양측이 하루 속히 다시 만나 해결책을 찾을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홍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