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짜오(朱邦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정찰기를 해체해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중국은 이를 수락했다”며 “앞으로 송환에 따른 기술적 문제들에 대해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변인은 그러나 구체적인 송환방법이나 송환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정찰기를 분해한 뒤 선박 또는 수송기로 수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관리들은 정찰기 수리를 위해 15∼20명으로 구성된 기술진이 중국에 파견될 것이며 정찰기를 해체해 송환하는데 30∼40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해군 정찰기 EP3는 4월 1일 남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정찰활동을 하던 중 중국의 전투기와 충돌해 기체가 파손되자 하이난섬에 비상착륙했다.
정찰기 승무원 24명은 중국측에 의해 억류돼 있다 4월 12일 풀려나 귀국했다. 미중 양국은 그동안 정찰기를 수리해 송환하는 방식과 해체해 송환하는 방식을 놓고 협상을 계속해 왔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