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軍 임금요구 반란…1400여명 사령부 점거농성

  • 입력 2001년 5월 26일 00시 14분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 외곽의 무흐로바니 지역을 담당하는 부대 장병 400여명이 25일 임금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지역 내무부 군사령부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유혈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부대 사령관 제말 춤부리제 소장은 “이들은 탱크 3대와 장갑차 2대,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지역 내무부 군 병력 1000여명이 이들에 가세했다”면서 “임금 정시 지급, 복무여건 개선, 음식을 원하는 이들의 요구는 정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춤부리제 사령관은 이날 에두라르드 셰바르드나제 대통령과 면담을 한 뒤 “반란은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사태를 낙관했다.

그루지야 정부군 100명과 경찰병력 40명은 내무부 군사령부에서 2㎞ 떨어진 곳에서 통행을 차단하고 있다.

<트빌리시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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