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한 가르시아 후보는 이날 현지언론과 회견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공직자가 단 한 푼의 국가재정도 축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부정이 적발될 경우 어느 누구에게든 사형선고가 내려질 수 있게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85년 36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돼 90년까지 통치했던 그는 재임 당시 국고를 유린한 부패 공직자들이 많았음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그러나 본인은 단 한 건의 부정행위에도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후보는 지난달 8일 실시된 페루 대선에서 당초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던 국민단합당의 로우데스 플로레스 전 의원을 물리치고 2위에 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1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한 ‘페루 파서블(페루의 가능성)’당의 알레한드로 톨레도 후보가 가르시아 후보를 계속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아포요 이 메르카데오가 25일 실시해 28일 발표한 조사결과(오차 범위 ±2.5%)에 따르면 톨레도 후보가 41%로 38% 지지를 얻은 가르시아 후보를 조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아날리스타스 이 콘술토레스가 20∼23일 실시한 또 다른 조사(오차범위 2.2%)에서도 톨레도 후보가 가르시아 후보를 39.9% 대 35.5%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리마·멕시코시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