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원칙적으로" 해체한 EP-3기를 가져가기 위해 안토노프-124 수송기를 중국에 보내는 것이 허락될 것이라고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는 그러나 정찰기가 언제 송환될 것인지 밝히지 않은 채 구체적인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주 대변인은 24일 EP-3기 해체.송환을 바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락했다고발표한바 있다. 당초 미국측은 EP-3기를 현지에서 수리한 후 운행해서 반환받기를요구했으나 중국이 이를 거절하자 해체, 반환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EP-3기는 동체와 날개, 꼬리 부분이 각각 분해돼 우크라이나 에어라인으로부터전세낸 대형 민간 수송기 1-2대에 실려 본국으로 수송된 뒤 재결합돼 정찰 활동에계속 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P-3기는 지난 4월1일 남중국해에서 F-8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뒤 하이난 섬 링수이(陵水) 비행장에 불시착해 억류돼 있다.
[베이징=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