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환정찰기 수리후 재투입"

  • 입력 2001년 5월 30일 09시 37분


미국 국방부는 중국 하이난(海南)섬에 불시착한 해군정찰기 EP-3E 에어리스 기체를 중국측으로부터 반환을 받는대로 수리한 뒤 다시 정찰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크레이그 퀴글리 국방부 대변인은 "고장난 부분을 수리하면 다시 쓸 수 있는 상태로 기체가 반환된다는데 만족한다"면서 "이 정찰기는 8천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는 다시 작전에 투입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퀴글리 대변인은기체를 인수하면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의 정비공장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중국은 EP-3E기를 해체, 수송기편으로 반환하는데 원칙적인합의를 봤다고 국무부 관리들이 확인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가장 적합한 기체 반환방법을 찾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 중 기술팀을 중국에 보낼 방침이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홍콩에 입항을 요청한 미국 해군 소해정(掃海艇) '인천'호의 입항을 중국측이 거부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퀴글리 대변인은 또 중국 정찰기들이 최근 미국 해군 소속 해양조사선 '보디치'호에 "매우 가깝게" 근접 비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A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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