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31일 미 이민귀화국(INS)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같은 제도는 중국 등 일부 국가가 실시하고 있다.
비자 발급료 110달러는 급행료 외에 따로 내야 한다. 통상 미국의 취업비자 발급에는 3개월 이상 걸린다. 15일 이내에 비자 발급을 못 받은 사람한테는 급행료를 돌려준다.
일부 전문가들은 “급행료를 낸 일부 돈 많은 사람의 일을 우선 처리하다 보면 일반인들은 비자를 현재보다 더 늦게 발급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미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매년 8만명 정도가 비자를 받게 될 것이며 국고수입 증대 효과는 연간 8000만달러(약 102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해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 급행료 수준은 해마다 법무장관이 정한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