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스라엘과 수교 움직임을 보여온 쿠웨이트에 반대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쿠웨이트를 방문하던 중 호텔에서 숨졌다고 AP 등 외신이 전했다. 장례식은 1일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사원에서 치러진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내의 온건파를 대표해온 그는 이스라엘과의 공존을 주장해 왔으나 양측간 유혈사태가 격화된 이후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팔레스타인의 유력한 과격단체 지도자인 파루크 카두미는 이날 아랍 산유국을 향해 서방 국가의 이스라엘 지원을 저지하기 위해 원유생산량을 감축해 석유를 무기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아랍 산유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과 유럽을 압박하기 위해 석유무기화를 단행해야 하며 배럴당 20센트를 팔레스타인의 투쟁 자금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유럽연합(EU)은 9월 이후 이스라엘의 교역로 봉쇄로 경제난에 빠진 팔레스타인에 6000만유로(약 655억원)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는 앞서 지난해 말과 올 초 차관 형식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5700만유로(약 622억원)를 제공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