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아첼리오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달초 새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해줄 것을 아마토 총리에게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앞서 아마토 총리는 좌파연합 ‘올리브 동맹’의 프란체스코 루텔리를 총리후보로 내세웠으나 중도우파 ‘자유의 집 동맹’의 베를루스코니 후보에게 패배했다.
59대 내각을 이끌게 된 ‘전진 이탈리아당’ 당수인 베를루스코니 총리 당선자(64)는 12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언론재벌로 1994년 정계에 입문한지 불과 2개월만에 총리에 당선됐으나 부패스캔들로 집권 7개월만에 도중하차했다. 그는 현재 텔레친코 등 방송사와 명문 축구팀 ‘AC 밀란’ 등을 거느린 이탈리아 3대 재벌회사‘핀인베스트’를 소유하고 있다.
<백경학기자>stern1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