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 한국전시관 개관식

  • 입력 2001년 6월 8일 18시 42분


제49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전시관 개막식이 7일 낮(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카스텔로 공원 내 한국전시관 앞뜰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올해 한국전시관 출품작가인 서도호와 마이클 주, 한국전시관 커미셔너인 박경미씨, 김정옥 문예진흥원 원장 등 국내외 미술계 인사 및 교민 등 수백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개막식에 이어 이날 저녁 베니스 시내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기념리셉션에는 국내외 미술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모임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과 토머스 크랜즈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관장, 주디스 컥스 부관장, 뉴욕현대미술관의 데이비드 엘리어트 국제후원회장,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의 디렉터 수전 카터, 일본 도시오 하라 미술관의 도시오 하라 관장, 미국 화가 데미안 허스트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6일부터 일반에 공개된 한국전시관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전시관 운영을 맡고 있는 문예진흥원 측은 6, 7일 이틀 동안 1만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한국전시관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특히 서도호, 마이클 주 두 출품작가 가운데 서도호씨의 작품에 더욱 많은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총감독 하랄트 제만은 서도호씨에 대해 “완벽을 추구하는 작가”라고 호평했으며, 뉴욕현대미술관의 디렉터 글렌로리는 “한국전시관은 이번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전시관 중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베니스대학 언어학과 빈첸차 두르소 교수는 “올해 한국전시관 작품들이 여러 국가전시관 중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1995년 전수천씨, 97년 강익중씨, 99년 이불씨가 각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가관 전시와 별도로 베니스비엔날레의 전체 행사는 9일 공식 개막되며 이날 각 부문 수상작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베니스〓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