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아르 전회장은 앙리 드 카트리에 현 악사회장과 함께 96년부터 98년까지 악사가 소유했던 룩셈부르크의 생명보험회사인 팬유로라이프의 돈세탁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베베아르 전회장은 자금을 프랑스 우체국에 분산 예치한 뒤 룩셈부르크의 팬유로라이프로 송금한 뒤 생명보험 계약금으로 전환시켜 투자수입에 대한 면세 혜택을 누려왔다는 것.
베베아르 전회장은 프랑스 북부의 소규모 지역 의료보험사였던 악사를 세계 최대의 보험그룹으로 키워내 프랑스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8년 파리 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지난해 악사 회장직을 사임했다.
팬유로라이프사건과 관련돼 사기 절도 돈세탁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인사는 모두 18명으로 이들 중에는 프랑스중앙은행 총재도 포함돼 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