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폭탄 테러가 수도 다카 인근 항구 도시 나라양간지의 아와미연맹 당사에서 발생했다며 9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희생자는 병원 이송을 전후해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테러는 유력한 국회의원인 샤밈 오스만의 연설 도중 발생했으며 샤밈의원 또한 중상을 입었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폭탄테러 배후에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아직까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없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한 남자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아와미연맹 당원들은 17일 나라양간지와 다카에서 폭탄 테러를 규탄하면서 범인들을 조속히 사법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