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북한이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응하는 등 적극적 자세를 갖도록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주 총리는 “중국은 북-미대화 재개를 희망하며 이는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협력 발전 유지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총리는 중국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사업의 2차 입찰 때 LG전자의 신규 참여 및 삼성전자의 사업 확대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주 총리는 “관심을 갖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또 현대 기아 등 자동차 제조업체의 중국 진출에 대한 협조와 한국 금융기관의 중국 인민폐 영업 및 보험 영업 등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주 총리는 △서부 대개발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적극 참여 △중국산 가금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수입제한 조치 해제 △환경 첨단기술 석유화학 석탄철강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등을 요청했다.
두 총리는 회담 후 ‘한-중 증권 및 선물감독 분야 협력 약정’과 ‘21세기 한-중 경제협력공동연구회 공동추진 합의문’ 서명식에 참석했다.
<베이징〓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