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외상은 18일 미 워싱턴에서 열린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핵무기 삭감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미국이 MD 구상을 추진하는 것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도 이날 “개발과 배치는 별개인만큼 미국이 MD 구상을 연구하는 것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전날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이 “현단계에서 일본이 MD 구상에 참여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지금까지는 전역미사일방어(TMD) 구상에 대해서는 일본의 안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미국과 공동연구를 계속하겠지만 MD 구상 참여는 꺼려왔다.MD 문제는 22일 워싱턴에서 있을 나카타니 방위청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회담, 30일의 미일정상회담에서도 주요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