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국 내부 문제에 대한 (미국의) 야만적인 개입이며 이같은 개입은 대만해협의 긴장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외교부는 또 “대만 당국은 첨단 군사무기들을 구입하거나 배치함으로써 통일에 반대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국무부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만 군부도 일상적으로 무기들을 시험해 본다”고 미사일 발사 시험에 지지를 표시하면서 “미국의 정책은 대만의 정당한 방위 수요에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워싱턴〓이종환·한기흥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