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과징금 외신보도]＂주요신문 이의 제기＂

뉴욕타임스 AP AFP 등 외국 언론들은 국세청의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도 비교적 상세히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뉴욕타임스지는 22일 ‘언론 탄압(Media Crackdown)’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언론 탄압의 두 번째 단계로 21일 13개 중앙언론사에 대해 불공정 거래를 이유로1860만달러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북한과의 화해 노력과 경제정책에 비판적인 주요 신문들에 가장 많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AP통신도 21일 공정위가 13개 중앙언론사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과징금으로 242억원을 부과했다면서 “비판세력들은 하루 전 주요 신문과 TV방송에 대한 국세청의 엄청난 세금 추징에 이은 정부의 행동을 비판적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주요 신문사들이 공정위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의제기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21일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로 한국 언론계가 전날 국세청의 세금 추징에 이어 또다시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