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월간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최근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주인 연락처와 함께 50달러에 해당하는 현지 돈이 든 지갑 1100여개를 일부러 분실한 뒤 회수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월호에서 밝혔다. 조사 결과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는 분실했던 지갑을 100% 회수했으며 전세계 평균 회수율은 56%였다.
한국은 70% 회수율로 일본 호주와 함께 공동 3위의 정직한 국가로 분류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회수율 90%로 가장 높았다. 주요 국가의 회수율을 보면 미국 67%, 영국 65%, 프랑스 60%, 독일 45%, 러시아 43%, 중국 30%로 나타났다.
분실 지갑 회수율 국가별 순위 | ||
순위 | 국가 | 회수율 (%) |
1 | 노르웨이,덴마크 | 100 |
2 | 싱가포르 | 90 |
3 | 한국, 일본,호주 | 70 |
4 | 미국 | 67 |
5 | 영국 | 65 |
6 | 프랑스 | 60 |
회수율이 낮은 국가 순위 | ||
1 | 멕시코 | 21 |
2 | 중국 | 30 |
3 | 이탈리아 | 35 |
대륙 평균을 보면 아시아와 유럽은 각각 57%, 58%의 회수율을 보였으나 북미의 경우 67%였다. 미국에서는 시애틀이 회수율 90%를 보여 대도시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멕시코는 회수율이 21%에 불과해 부정직한 나라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에서 회수율이 높았으며, 호텔 병원 종교사찰 등에서 분실한 지갑이 시청이나 길거리에서 분실한 지갑보다 회수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