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장관은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과 50분간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측 모두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냉각기를 거쳐 신뢰구축 조치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평화과정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만큼 폭력사태가 줄어들었는지 여부는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이며 최종적으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판단을 내릴 문제라고 말했다.
샤론 총리는 26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이-팔 평화협상 재개의 전 단계로 냉각기를 갖기 위해서는 중동지역이 10일간 ‘완전히 평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파월 장관은 28일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을 방문해 샤론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연쇄 회담을 갖고 29일 오전 이스라엘에서 추가회담을 가진 뒤 요르단을 거쳐 파리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와 회담한다.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7일 양측간 실무 안보회담을 재개했다.
<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