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연구에 합의한 연구소는 한국의 원자력연구소, 미국의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 일본의 핵연료사이클개발기구, 중국의 베이징 우라늄지질학연구소, 대만의 원자력연구소 등이다. 외교적 대립관계에 있는 중국과 대만 연구소간 공조가 이례적이다.
이들 연구기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공동연구센터를 만들어 핵폐기물 매설에 적합한 지층과 방사성물질에 의한 지하수 오염 여부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다음달 한국에서 회의를 갖고 공동연구 주제와 자금부담, 지적 소유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 지하실험시설을 사용한 공동연구를 제안했으며 중국과 대만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 연구소는 관련 논문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제공할 뜻을 밝혔다.
핵폐기물 처분과 관련해 30여개국 대표는 99년 가을 미국 덴버에서 열린 국제지층처분회의에서 국제협력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