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쿠릴열도 꽁치잡이 허가증 공식발급

  • 입력 2001년 7월 5일 19시 05분


해양수산부는 5일 러시아측으로부터 남쿠릴열도 조업에 대한 입어허가증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입어허가증이 이날 공식 발급됨에 따라 남쿠릴열도 조업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해양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꽁치봉수망 어선 26척은 이달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남쿠릴열도에서 1만5000t의 꽁치잡이에 나선다. 입어료는 t당 57달러(약 7만4000원)로 결정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러시아측과의 협상 및 후속절차가 완전히 끝났다”면서 “일본정부가 반대하는 것과 관계없이 남쿠릴열도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어선들은 남쿠릴열도 수역에서 99년에 1만2760t, 지난해엔 1만4440t의 꽁치를 잡았다.

해양부 관계자는 “입어허가증 발급으로 올해에도 이 수역에서 1만5000t의 어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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