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히드 대통령은 “의회의 탄핵 추진이 중단되지 않으면 비상사태를 선포해 의회를 해산한 뒤 1년 내에 총선을 실시하겠다”면서 “정부는 화해를 계속 모색하겠지만 시한은 7월20일”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주요 정당 지도자들은 이날 와히드 대통령의 평화협상을 거부하고 8월1일 국민협의회(MPR) 특별총회 소집을 강행해 와히드 대통령 탄핵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예정에 따르면 와히드 대통령은 8월1일 MPR총회에 출석해 금융 스캔들에 대한 해명연설을 해야 한다. 와히드 대통령은 MPR가 해명연설을 요구하지 않거나 자신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는다면 야당과 타협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