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시마 유타카(川鳥裕) 외무성 사무차관은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나는 이번주에 한국과 러시아 정부의 남쿠릴열도 조업 강행을 막기 위해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와시마 사무차관은 “남쿠릴열도 내 북방 4개 섬은 일본 영토라는 것이 우리의 기본 방침이기 때문에 러시아와 한국의 조업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도 앞서 지난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 꽁치잡이 어선이 남쿠릴열도 주변에서 조업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한-러 어업협정에 따라 한국 어선이 올해 7월15일부터 11월15일까지 남쿠릴열도 수역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편 구마자와 히데아키(熊澤英照) 일본 농림수산성 차관은 이날 남쿠릴열도 조업을 포기하는 대신 다른 수역에서의 조업권을 인정해 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를 공식 거부했다.<도쿄교도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