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차량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군은 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이 이끄는 정예 경호부대 `포스 17'과 헤브론의 팔레스타인 검문소를 파괴했으며 이 과정에서 `포스 17' 요원 3명이 부상했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또 남부 요르단강 서안의 여러 지역에 대한 이날 이스라엘군 포격과 기관총 사격으로 인해 다른 팔레스타인인 14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수시간 동안 계속된 양측간의 교전은 팔레스타인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이 부상한데 대해 이스라엘군이 응징에 나서면서 촉발됐으며 지난달 미국 중재로 성사된 양측간의 휴전이 발효된 이래 가장 치열했다고목격자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탱크들은 이날 팔레스타인 건물에 대해 포격을 퍼부어 이 가운데 건물1동이 불길에 휩싸였으며 교전도중 전기가 끊기는 사태가 발생,소동이 빚어지기도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
이스라엘군 소식통들은 이날 헤브론 포격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은 헤브론 진격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나중에 이스라엘 통제지역으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헤브론 부근에서 유대인 정착민 1명이 12일 팔레스타인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이로써 지난달 13일 양측 휴전이 발효된 이래 지금까지의 희생자 수는 팔레스타인 20명, 이스라엘인 12명 등 모두 32명으로 늘어났으며 작년 9월 인티파다(對이스라엘 봉기) 이후 지금까지의 사망자 수는 팔레스타인 504명 등 모두 646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로마를 방문중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의 공격에 따라이스라엘군의 반격도 그 강도를 더해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예루살렘·텔아비브=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