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메가와티 대통령에 대한 군과 경찰의 지지가 확실한데다 와히드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도 과격한 행동을 자제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정국은 빠르게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히드 전 대통령은 대통령궁을 떠날 경우 국민협의회(MPR)의 탄핵을 인정하는 꼴이라며 이틀째 퇴진을 거부하고 있으나 측근 부디 산토스는 기자들에게 “1∼2주가 지나면 (와히드 전 대통령이) 대통령궁을 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NN방송은 24일 와히드 전 대통령 진영에서 빠르면 25일 그가 대통령궁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가와티 대통령의 한 측근은 “당분간 와히드 전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대통령궁을 떠나기를 기다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와히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궁 주변 등에서 여전히 시위를 벌이고 있으나 경찰 또는 군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23일 초강세로 돌아선 루피아화의 경우 24일 달러당 1만600루피아를 기록해 최근 4개월 사이 최고치로 올라서는 등 주가와 환율도 안정을 찾고 있다.
<자카르타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