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법원, 중국계 美학자 2명에 10년형 선고

  • 입력 2001년 7월 25일 01시 27분


중국 사법당국이 24일 간첩혐의로 기소된 가오잔 교수(여) 등 미국 영주권자 2명을 포함, 모두 3명에 대해 간첩혐의로 10∼1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北京) 인민심판 제1정에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중국계 미국인인 가오 교수와 친광광이 대만 정보기관을 위해 정보수집 활동을 함으로써 중국의 국가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야기했다면서 각각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중국인 학자 치웨이는 가오 교수 최근 간첩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홍콩거주 리샤오민 교수에게 기밀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13년형을 선고받았다.

워싱턴 소재 아메리칸 대학의 연구원인 가오 교수는 가족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가 2월11일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이번 판결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사흘 앞두고 내려진 것이어서 양국관계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베이징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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