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푸드 전장관은 23일 국민협의회(MPR)에 의해 탄핵당한 와히드 전대통령이 26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6시) 대통령궁을 떠나 인근 모나스 광장에서 친구들을 만난 뒤 곧바로 공항으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와히드 전 대통령의 주치의는 “시력을 거의 상실한 와히드 대통령이 최근의 충격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뇌졸중이 재발할 징후가 있어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MPR는 25일중으로 악바르 탄중 골카르당 총재, 함자 하즈 통일개발당(PPP) 총재 등 5명이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부통령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MPR 사무처가 밝혔다.
MPR 건물 밖에서는 이날 2000여명의 학생들이 과거 수하르토 독재 치하의 정치인이나 군 장성이 정치 무대에 복귀해서는 안 된다면서 군부와 골카르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