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표결에 참여한 의원들은 “우리는 1997년 복제양 ‘돌리’를 복제한 방법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토미 톰슨 보건장관은 “미국 의회가 비로소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며 “정부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할 의학 연구를 지원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과학이 ‘도덕 공백(moral vaccum)’ 상태에서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난치병 등 질병 치료를 위한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날 하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인간 복제를 완전히 금지하게 되면 질병을 앓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나 비슷한 형태의 연구도 금지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 법안은 인간 복제만을 금지할 뿐이며 다른 분야에서 복제 기술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