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레도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에 앞서 2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독재시절의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민주제도 개혁 등 국가 재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면한 경제문제와 관련해 “자유시장경제 정책의 기조 속에 긴축정책을 실시하되 고용창출과 빈부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임기 중 연평균 6∼7%의 경제성장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또 후지모리 정권의 부패 척결에 대해 “일본 정부와의 협상과 국제사회의여론 조성을 통해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신병이 페루 사법당국에 인도될 수있도록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권력형 비리가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혼혈 원주민 출신의 구두닦이 소년에서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박사를 거쳐 세계은행(IBRD) 관리를 지낸 그는 6월 초 대선 결선투표에서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의 알란 가르시아 당시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멕시코시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