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은 지난달 23일 매카트니경이 밀스씨에게 청혼했으며 최근 두 사람이 영국 중북부 지방의 휴앙지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짧은 휴가를 보내면서 약혼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매카트니는 밀스씨와의 약혼을 확인하면서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밀스씨는 1993년 경찰 오토바이에 치여 왼쪽다리 무릎 아래를 잃어버렸으며 사고 후 수영복 모델 직업을 포기하고 지뢰반대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은 것은 99년 밀스씨가 전쟁터에서 사지를 잃은 장애인을 위한 자선 공연 ‘보이스’를 열었을 때 매카트니경이 기타 연주와 백보컬을 도와준 것이 계기.
이후 두 사람이 런던에서 함께 밀애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으며 그 때마다 매카트니경은 “그녀는 매우 매력적인 여인이고 우리는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매카트니경은 99년 4월 유방암을 앓아온 부인 린다씨와 사별했다. 두 사람은 잉꼬부부로 소문났었다. 매카트니경은 지난해 초 부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의 표시로 미국의 암센터 2곳에 린다의 이름을 딴 유방암연구기금으로 200만달러(약 26억원)를 기부했다.
밀스씨도 89년 결혼했었으나 단명에 그쳤고 지난해 다큐멘터리 카메라맨인 크리스 테릴과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2주를 앞두고 결혼식을 취소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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