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발족한 민족금융기관 설립추진위원회는 30일 도쿄(東京)에서 재일동포 실업인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를 열어 은행 이름을 ‘드래곤은행’으로 정하고 10월부터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출자 총액은 발기인들이 모은 176억엔과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100억엔 등을 합해 총 300억엔이며 이번 주내로 은행설립신청을 하면 10월초쯤 허가가 나올 예정이다.새 은행은 파산한 간사이(關西)흥은과 도쿄상은 등 4개 한국계 신용조합의 인수 은행으로 출범하며 일본 정부로부터 변제의무가 없는 1조엔의 공적자금을 받게 된다. 은행측은 재일동포들을 상대로 출자운동을 벌여 자본금을 2006년까지 1000억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