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사 합병 결국 무산

  • 입력 2001년 7월 31일 01시 19분


지난해 전세계 항공업계에 거대 인수합병(M&A) 바람을 몰고 왔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의 US에어웨이스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유나이티드와 US에어웨이스는 독과점을 우려하는 미 법무부의 반대로 합병을 포기하기로 27일 결정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미 법무부는 “US에어웨이스 인수를 강행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메리칸항공과 함께 세계 최대 항공사 자리를 다투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지난해 5월 US에어웨이스 인수 결정을 발표하자 미국은 물론 전세계 항공업계는 일제히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 경쟁에 나섰다. 유나이티드는 43억달러 규모의 US에어웨이스 인수를 백지화하는 대신 합병포기 위약금으로 5000만달러를 US에어웨이스에 지급하기로 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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