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연례 각료회의 참석차 호주의 캔버라를 방문중인 파월 장관은 이날 미국의 MD 계획은 러시아와 중국이 아니라 대량살상무기를 확보하려는 국가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면서 “대량살상무기와 탑재용 미사일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가 순진한 것이다.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할 시점은 지금이다”고 역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대량살상무기를 확보하려는 국가들의 위협에 대비하려는 제한된 MD 체제 가동은 극히 신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장관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위반 논란과 관련해 “30년 전 서명된 협정을 공격용 무기를 줄이고 제한된 방어 능력을 제공하는 신전략적 체제로 고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