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카드사용 감사

  • 입력 2001년 7월 31일 20시 27분


미국 의회 회계감사국(GAO)은 예비조사를 통해 국방부 직원들이 공용 목적의 신용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한 사례가 밝혀짐에 따라 국방부 전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AP통신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GAO는 앞서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과 스티븐 혼 하원의원의 지시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해군부대 두 곳을 조사한 결과 부정사례가 드러나 감사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도 자체적으로 감사관실을 통해 신용카드 부정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GAO는 예비조사 대상이었던 샌디에이고 해군부대 두 곳의 경우 총 6800만달러의 카드 사용액에 대한 통제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비싼 컴퓨터 모니터, 백화점 상품권, 고급 화장품 등 의심스러운 구매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소속 군인과 공무원들에게 국가가 지급한 공용 신용카드는 모두 180만장으로 지난해 사용건수와 사용액은 1000여만건, 55억달러에 이른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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