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이 1, 2일 유권자 21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자에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신사 참배문제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가 65%로 ‘적극적으로 참배해야 한다’의 26%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7월 조사때 ‘신중히’가 42%, ‘적극적으로’가 41%였던데 비해 신중론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국과 중국이 참배를 반대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55%가 ‘이해할 수 있다’, 35%가 ‘이해할 수 없다’고 응답해 이해한다는 일본인이 훨씬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자민당 지지자 가운데 59%가 ‘신중히’, 35%가 ‘적극적으로’라고 응답해 7월 조사의 36%, 53%에서 완전히 역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들도 ‘신중히’가 62%, ‘적극적으로’가 23%로 7월 조사의 45%, 32%보다 차이가 더 벌어졌다.
7월 조사에서는 60대 이상에서 ‘적극적으로 참배해야 한다’는 의견이 ‘신중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연령층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은 70대 이상의 경우 57%에서 33%로, 60대는 47%에서 28%로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
아사히신문은 이같은 결과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자민당 간사장,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공명당 대표 등 내각 및 당 안팎에서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