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국 세균전 금지 국제회의의 티보르 토트 의장은 이날 “미국대표단이 철수하면서 주요 협상 파트너가 빠진 가운데 협상을 계속하기를 꺼리는 대표단이 상당수에 이른다”며 “이에 따라 대표단들은 협상을 공식 중단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주 의정서안에 반대의견을 표명하며 탈퇴의사를 밝혔다.
회의 참여국 56개국은 세계 143개국이 서명한 72년 생물학무기협약의 발효에 관한 의정서를 마련하는 작업을 해왔다.
일부 국가들은 미국을 빼놓고도 합의된 교토의정서처럼 이번에도 협상을 계속해 미국을 제외한 채 의정서를 승인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나 미국이 불참하면 어떤 시행 방안도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더 강하게 받아들여졌다.
<제네바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