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종교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4일 관영매체를 통해 5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을 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석중인 혁명수호위원회 위원 3명 선출 문제를 놓고 개혁파와 보수파가 대립하는 바람에 아직 위원을 뽑지 못했기 때문.
이번 사태는 개혁파가 장악한 의회가 보수파 아성인 혁명수호위원회의 신임 후보 선출을 놓고 두 차례나 임명 동의를 거부함으로써 촉발됐다. 혁명수호위는 의회 추천 6인과 사법부 추천 6인으로 구성되는데 이번 개선 대상은 3명. 의회 개혁파는 보수파가 지배하고 있는 사법부가 추천한 후보 3명 중 1명만 임명에 동의했다. 사법부는 1차 부결된 후보 2명을 포함한 4명의 후보명단을 재차 의회에 넘겼지만 의회는 만장일치로 전원 부결했다.<테헤란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