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은 이날 최고종교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시로 중재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재위원회는 5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취임식이 48시간 연기됨에 따라 늦어도 7일 오전까지는 개혁파와 보수파의 동의하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중재위원회 자체가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어 의회를 장악한 개혁파가 중재위 결정에 반발할 수도 있어 주목거리다.
이란의 개혁파와 보수파는 공석중인 혁명수호위원회(총 12명) 위원 3명의 선출을 놓고 대립중이다. 이란 의회는 보수파가 지배하고 있는 사법부가 제출한 혁명수호위원 후보 가운데 1명만 임명 동의하고 나머지 후보는 두 차례에 걸쳐 부결시킨 바 있다. 이란 대통령은 상원격인 혁명수호위원회 12명이 출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도록 되어 있다.<테헤란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