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집단 히틀러복제 추진 "라엘리안서 극비작업"

  • 입력 2001년 8월 9일 18시 41분


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를 믿는 한 종교집단이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사진)를 복제하는 작업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가 8일 보도했다.

빌트지는 종교집단 ‘라엘리안’이 히틀러의 유해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복제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라엘리안은 히틀러를 전범 법정에 세워 심판받도록 하자는 것이 복제의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엘리안의 지도자 중 한명인 캐나다 출신의 복제 전문가 클로드 보리혼이 이번 일을 지휘하고 있으며 그는 첫번째 단계로 러시아가 보관 중인 히틀러의 유해 가운데 두개골이나 치아 또는 뼈의 일부를 반입하려 하고 있다는 것.

이 신문은 보리혼씨 외에도 7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있은 인간복제 실험 발표장에 참석했던 미국과 이탈리아 과학자들 가운데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 등 일부 복제 전문가들도 이번 일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엘리안은 인간복제를 추진 중인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클로네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85개국에 5만여명의 신도를 갖고 있다. 이들은 2만5000년 전 UFO를 타고 지구에 온 외계의 과학자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류를 탄생시켰다고 믿고 있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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