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테레사 수녀의 시복(諡福)ㆍ시성(諡聖) 가능성과 관련된 이번 행사는 테레사 수녀가 행한 기적에 대해 지난 2년간 진행된 교회당국의 조사작업이 공식 종료됐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시복은 시성의 첫 단계이다.
테레사가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의 린 수녀는 이날 AF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테레사 수녀의 생애, 덕, 명예에 관한 교구의 조사가 15일 하오 캘커타의 성 마리 교회에서 장엄한 의식속에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작업의 결과는 교황청으로 보낼 예정이다.
테레사 수녀가 행한 기적의 증거를 그녀에 대한 시성작업의 일환으로 수집하도록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로 부터 지시를 받았던 브라이언 신부는 이번 행사에서 조사작업의 세부내용을 공개할 것이라면서 "1999년 7월 26일부터 테레사 수녀의 생애와 활동에 관해 조사한 결과 기적들의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조사작업으로 테레사 수녀의 생애에 있어 여태까지 거의 알려지지않은 몇몇 측면들이 밝혀지게 됐다면서 "100명이상과 인터뷰했을 뿐아니라 적어도 1천건의 문서들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성에 필요한 기적들은 "즉각적이고도 지속적이어야 하나, 이것들이의사에 의해 과학적으로 설명될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조사결과의 승인 여부는 "교황의 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앙리 드 수자 캘커타 대주교는 올해초 만약 테레사 수녀에 대한 시복 승인이 내려진다면 그 시기는 아마도 올해말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1950년 캘커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창설한 테레사 수녀는 97년 87세를 일기로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돌봤던 희생적인 삶을 마감했다.
[캘커타=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