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참배는 공인으로서인가, 사인으로서인가.
“헌화료는 사비로 냈다. 공적이냐, 사적이냐 하는 문제에 집착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총리인 내가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는 것이다.”
-참배일을 15일에서 13일로 바꾼 까닭은….
“나는 한 번 말하면 고집을 꺾지 않는다고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입은 하나지만 다행히 귀는 두 개다. 총리로서 국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2주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듣고 오늘이 좋다고 판단했다.”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야스쿠니 참배는 일본이 평화국가이며 다시는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맹세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했다. 국내외에서 나의 이런 생각을 거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 한국 중국 등 이웃나라와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오해가 있다면 풀고 싶다.”
-한국과 중국은 A급 전범의 합사를 문제시하고 있다.
“나는 수많은 전몰자에게 애도의 뜻을 바치러 왔다. 특별히 A급 전범이나 특정 개인에게 참배한 것은 아니다.”
-야스쿠니 참배 문제는 내년에도 문제가 될 터인데 근본 해결책은 없는가.
“야스쿠니 신사에 특별한 감정을 가진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함께 추도의 뜻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의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