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왜곡교과서 채택률 1% 그칠듯

  • 입력 2001년 8월 14일 18시 15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하 모임)이 기술한 역사 왜곡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채택 정도가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내년도 중학교 교과서 채택 절차가 15일 끝난다.

14일 현재 시민단체 등의 조사에 따르면 공립중학교 가운데 모임측 교과서를 채택한 곳은 한 곳도 없으며 특수학교인 도쿄(東京) 도립 양호학교와 에히메(愛媛)현립 양호학교가 채택했을 뿐이다.

국립과 사립 중학교 가운데 이 교과서를 채택한 곳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채택률은 1% 가량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채택률 12%도 가능하다고 했던 모임측 예상이 이처럼 빗나간 것은 양심적인 시민단체와 학계의 거듭된 비판과 시민단체의 조직적인 채택 반대 운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공립중학교의 542개 교과서 채택지구와 학교장이 채택권을 쥔 국립 사립 중학교는 15일까지 교과서 채택 결과를 문부과학성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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