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특공대 이軍기지 습격

  • 입력 2001년 8월 26일 18시 35분


팔레스타인 특공대가 25일 이스라엘군 기지를 기습해 병사 3명을 사살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지역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특공대 요원 3명은 이날 새벽 가자지구 남부의 외진 곳에 있는 이스라엘군 기지에 침입, 기습공격을 가해 이스라엘 병사 3명을 살해하고 7명을 부상케 했다. 이스라엘군측은 대응 총격으로 팔레스타인 특공요원 2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스라엘군 진지에 침입해 기습공격을 가한 것은 지난해 9월 양측간에 분쟁이 촉발된 이후 처음이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강경파 조직인 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DFLP)은 이번 기습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DFLP측은 이날 기습작전 과정에서 요원 2명은 숨졌지만 다른 1명은 무사히 탈출했으며 숨진 요원 가운데 1명은 심문을 받은 뒤 처형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어떤 팔레스타인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건 간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전승인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며 아라파트 수반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특공대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탱크부대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지역인 가자지구 남북부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집트 접경 부근인 남부 라파 지역에서 탱크 3대의 엄호 아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안으로 약 2㎞ 가량 진격해 들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간에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가자지구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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