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야씨는 이날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뒤 마쉬하버 공항에서 세스나 402 경비행기를 타고 미 마이애미로 향하던 중이었다. 활주로 이륙 직후 추락한 비행기에는 알리야씨 외에 동료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도 모두 숨졌다.
미 국립교통안전국은 바하마측의 요청에 따라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27일 특별조사단을 파견했다.
알리야씨의 소속사인 버진레코드사는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스타 중 한 명을 잃었다"면서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1994년 15세 때 데뷔 앨범을 100만장이나 팔아 화제를 뿌렸던 알리야씨는 지난달 세 번째 앨범을 발표했으며 '한번 더 해봐요' (Try Again)의 대히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그는 98년 영화 '아나스타샤'의 주제곡을 불러 최연소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또 영화 로미오 머스트 다이 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재능도 과시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