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밀수왕 라이창싱부부 加법원서 보석허가 결정

  • 입력 2001년 9월 2일 19시 09분


중국 최대의 밀수 사건 주범으로 캐나다 도피 중 체포돼 수감 중인 라이창싱(賴昌星) 부부가 보석허가를 받아 이번 주 석방된다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일요판이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캐나다 법원이 지난달 31일 밴쿠버 감옥에 수감돼있는 라이씨와 부인 창밍나씨를 보석금 8만 캐나다달러(약 6400만원)에 석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과 캐나다간 관계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이씨는 지난해 중국 공안당국이 건국 후 최대 밀수 사건인 위앤화(遠華)그룹 사건 조사에 착수하자 캐나다로 도피했다가 캐나다 이민국에 체포됐으며 캐나다 망명요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라이씨의 홍콩과 중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캐나다에 이들 부부의 즉각 송환을 요구해왔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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