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라크히모프 장관이 이날 수도 두샨베의 자택을 나서다 괴한들로부터 5발의 총격을 받고 즉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25살 가량의 남자가 장관에게 총격을 가한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입각한 라크히모프 장관은 9일 개최될 예정인 타지키스탄 독립 10주년행사를 준비하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
타지키스탄에서는 지난 4월에도 하비브 상기노프 내무부 부장관이 자택을 나서다 피격, 사망했다.
훔딘 샤리포프 타지기스탄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가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세력들이 정치적인 의도로 테러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지키스탄은 구(舊)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정부와 이슬람 반군과의 내전이 벌어져 5만여명이 숨졌다.
한편 정부와 반군세력은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난 97년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아직도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