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최신호(17일자)에 게재한 ‘2002년도 전미(全美) 대학 랭킹’에서 프린스턴대가 최우수 대학, 하버드대와 예일대가 공동 2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83년부터 미국 대학의 순위를 발표해온 이 잡지는 올해 공립 162개교, 사립 87개교 등 249개 종합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생 선발 기준 △입학생의 졸업률 △학문적 업적 △학교 재원 △졸업생 헌금 △학생 1인당 교수 수 △전임 교수진 및 강사의 비율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프린스턴대는 97년 이후 5년간 99년(공동 4위)을 제외하곤 모두 1위를 차지했다. 97년엔 하버드대와 함께, 98년엔 하버드 및 예일대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공립대 중에는 UC버클리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버지니아, 미시간-앤 아버, UCLA, 노스 캐롤라이나-채플 힐이 5위까지의 순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7일 ‘대학 순위의 허실’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이 잡지의 대학 순위 선정은 기준 설정과 기준에 대한 가중치 부여 등에 있어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다며 기껏해야 상위권과 하위권 대학을 구분하는 데만 유효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