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자 미국의 피플지는 ‘올해의 베스트, 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하면서 유명인들이 ‘최악의 패션’을 선택한 순간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피플지에 따르면 영화배우브루스 윌리스는 지난해 영국의 한 공항에서 양말을 신고 샌들을 신었고, 최근 한국에 개봉된 영화 ‘하트브레이커스’에서 시고니 위버의 딸 역을 맡았던 제니퍼 러브 휴이트는 평상시에 신는 검은색 부츠에 어울리지 않는 이브닝드레스와 빨간색 핸드백을 착용, 혹평을 자초했다.
피플지는 또 한국 HBO에서도 방영 중인 ‘섹스 앤드 시티’에 출연 중인 배우 신시아 닉슨이 원피스를 입을 때 팬티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종이를 찢어 놓은 듯한 노출 의상을 선보인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에게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라는 혹평을 쏟아놨다.
피플지는 이 밖에 영화배우 데미 무어와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하고 있는 리사 커드로를 ‘옷차림이 가장 많이 발전한 사람’, 멕 라이언을 ‘옷을 가장 지저분하게 입는 사람’, 우피 골드버그를 ‘가장 컬트 분위기로 옷을 입는 사람’으로 선정했다. 또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를 ‘가장 미니스커트를 잘 소화하는 사람’으로, 줄리아 로버츠는 ‘가장 풍만하게 몸매를 드러내는 사람’으로 뽑았다.
한편 TV드라마 ‘X파일’의 스타 길리안 앤더슨은 민소매 상의를 입을 때 겨드랑이털이 노출된 적이 있는 데다 오스카상 시상식 때에도 등이 팬 옷을 입다가 T자형 팬티가 비죽 나와 ‘충격적인 순간’을 연출했다는 평을 얻었다. 피플지는 1977년부터 이 시리즈를 계속해 오고 있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