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테러 전보다 15.19포인트 낮은 9,580.32에 개장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져 오후 1시 40분 현재 645포인트 떨어진 8,960포인트를 기록해 이날 두 번째로 9,000이 붕괴됐다.
나스닥지수도 81.54포인트(4.81%)나 떨어진 1,613.83에 개장한 뒤 한때 1,586.00까지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이후 반등했으나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또다시 100포인트 하락해 1,595까지 떨어지는 등 1,600선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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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는 이날 오전 임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3.5%에서 3.0%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기준금리인 재조달 금리를 4.25%에서 3.75%로 0.5%포인트 내렸다.
이날 아시아의 주가 급락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던 유럽증시는 금리 인하 소식으로 급등세로 돌아섰다.
개장 초 2.84%나 떨어졌던 독일의 DAX지수는 4.25%나 급등했으며 영국의 FTSE지수도 0.7% 하락에서 2.06%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편 17일 종합주가지수는 13.53포인트 떨어진 468.76으로 마감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였던 98년 12월 4일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8.29%(4.16포인트) 폭락한 46.05에 장을 마쳐 사상 최저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전날보다 달러당 2.4원 오른 1298.7원에 마감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이 117.27엔까지 떨어진(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1290.0원에 개장됐으나 정유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역외 세력의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한때 1300.5원까지 급등했다.
<홍찬선·이완배·성동기기자>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