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한달 하락폭으로는 걸프전이 벌어졌던 1990년 10월 23포인트가 하락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것”이라며 “이번 테러 공격이 취약한 미국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갈 것이라는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소비자연구센터 소장은 “앞으로 경제는 더욱 어려운 시절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 몇년간 미국 소비자들은 미국이 불황을 벗어나도록 해줬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를 1∼21일 5000여가구를 조사해 산정했으나 상당수의 조사대상자는 11일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응답했다고 밝혀 실제 소비자 심리는 더 위축됐을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