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미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경솔한 언동”이라고 비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특히 “클린턴 행정부 말기 조미(북-미) 사이에는 대화가 활발해지고 적대관계의 종식을 확약한 공동 코뮈니케와 테러를 반대하는 공동성명도 발표되었다”고 지적한 뒤 “신의 있는 조미대화의 재개는 부시 행정부가 최소한 클린턴 행정부의 마지막 시기에 취했던 수준에 도달해야 논의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